마스크팩 시장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다. 후발 주자인 중국 로컬 브랜드들의 성장,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 등으로 연일 치열한 상황에서 국내 마스크시트 원단 부분 최고 점유율을 자랑하는 피앤씨랩스의 이재용 연구소장을 만나 마스크팩의 현황에 대해 들어봤다.
최근 마스크팩 시장 상황이 어렵다보니, 피앤씨랩스도 함께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 하는가
경쟁력이 확보되지 않으면 존재가치가 없다. 해외 업체들과의 경쟁도 심화되고 있고 기존 고객사에서 섬유전공자들을 채용해 직접 부직포 제조업체를 컨택해서 연락하고 있다.
섬유에 대한 접근을 위해 섬유전문 국가 연구기관과 협의도 진행하는 등 자체 제작으로 전환되다보니 점점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다. 결국에는 경쟁력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
이전에 사업하던 방식으로 운영하면 고객사들이 등을 돌린다. 결국 획기적인 제품을 연구 개발해야 관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피앤씨랩스도 영업 인력을 충원해 확장을 고려하고 있고, 연구소에서도 기술적인 제안을 진행하고 있다. 개발초기 단계부터 개발 방향 등을 공유하고 초기 단계부터 협의를 통해 방향을 잡아보자는 취지다.
마스크팩 시트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것은?
무엇이든 그렇지만 가장 기본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흡수율, 밀착특성 등 기본적인 부분인 밀착부분이 떨어져 내리거나 에센스의 양이 많아서 밀리는 경우 등에 대한 불만이 높았다. 결국 기본에 충실해야 인정 받는다는 것이다.
추가하자면 감각적인 기능성도 중요하다 이전에 마스크팩이 캐리어 역할을 했다면, 마스크 팩 시트 자체에서도 기능을 발휘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기능성 원사들을 통해 향균 효과를 낸다던지 하는 기능을 추가 하는 방식 등을 말한다.
광택이 나는 원사소재, 기능성을 가진 원사들의 조합, 필름 형태를 다변화 하는 등 기존의 부직표 형태가 아닌 다른 형태에 대한 고려들이 결국 마스크팩의 퀄리티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할 것으로 본다.
궁극적으로는 시트에 기능을 추가 하는 것이다.
최근에 고객사에서 시트를 제안하면, 흡수력을 우선 본다. 흡수량이 많고 빠르면 고점도로 제작이 가능하나 그렇지 않은 경우 저점도 에센스를 할 수밖에 없다.
결국 마스크 팩의 기준은 시트가 중요하다. 제형과 시트의 상용성에 대한 상호보완을 통한 제품의 출시도 가능해진다.
피앤씨랩스 연구소의 가장 큰 경쟁력은?
섬유업계에서 커리어를 가진 인력들로만 구성됐다. 대부분의 인력들이 관련 전공과 경력, 석박사 들로 구성돼 전문성을 갖고 있다.
연구원들은 바이오, 헬스케어, 제약 등 섬유 관련된 다른 산업 용도에 대한 경험이 있어 기존의 마스크팩 시트에 다양한 아이디어 등을 접목할 수 있다. 고객사 입장에서 봤을 때 색다른 정보를 제공 할 수 있다.
또 10억 이상의 최신 설비를 통해 자체적으로 전 항목에 대한 평가가 가능하다. OEM·ODM 업체 등에서 평가 할 항목들을 피앤씨랩스 연구소에서도 평가 할 수 있는 것이다.
자체 평가들로 고객사들은 신뢰성 있는 데이터를 제공 받을수 있으며 부담도 줄어 만족도가 높다.
최근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특허권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결국 기술력 확보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판단해 의도적으로 선행 특허를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스크팩 시트에서는 가공라인의 확보에 주력 하고 있다. 타공·접지가 주 사업 분야였는데 기술력이 있는 피앤씨가 직접 가공 한다는 부분을 더욱 강조해 경쟁력을 강화하려고 한다
또 부직포를 활용해 다양한 많은 분야에서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기존의 부직포를 가지고 접근 할 수 있는 화장솜, 클렌징 제품들에 대해 검토를 하고 있다. 코스메틱, 부직포 등 전체적으로 사업을 확장 하는것을 고려하고 있다.
코스메틱 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에서 활용 할 수 있도록 제약 바이오 헬스케어 전기 전자 등에 대해서도 확장을 고려중이다. 보건용 마스크 외에도 수술용 마스크, 방역용 마스크 등에 대해서도 확장을 고려하고 있다.
직접 기존 고객사들과 미팅을 통해 느낀점은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과거 제품의 공급과 제조에만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방향을 잡고 진행하고자 한다. 특히 설비 등도 공유해 수치적으로 표현이 안됐던 내용들도 함께 진행하려고 하고 있다.
[김태일 기자]